01 - 1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개념
데이터는 어떻게 데이터베이스가 되는가
데이터베이스는 흔히 데이터의 집합, 데이터의 저장 형태를 말하며 데이터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자료는 아직 정보가 되기 전 이므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논리적으로 연관된 데이터를 모아 일정한 형태로 저장해 놓은 것으로 즉, 여러 시스템 또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동시에 공유하고 사용하기 위해 통합 저장한 데이터의 집합을 말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왜 필요할까?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목적은 데이터 중복을 최소화해서 조직의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마트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마트에는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많은 직원이 일을 합니다. 영업시간이 끝나면 직원들은 매출, 매입, 반품, 재고 등을 관리합니다. 이때 지금처럼 손으로 일일이 관리한다면 직원들은 매번 하나하나 조사해야 하고, 때로는 상품 수량이 바로 확인되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재고에서 수량이 차감되어 재고를 파악하기도 좋고, 이미 재고가 많은 상품을 추가 매입하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사업 목표를 세울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이렇게 데이터베이스는 기업, 기관부터 개인까지 여러 분야에서 밀접하게 연결된 기술입니다.
데이터베이스는 ISOS, R1C3으로 정리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데이터베이스는 다음과 같이 줄임말 두 개로 정리할 수 있는데, 바로 ISOS와 R1C3입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정의할 때는 ISOS,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는 R1C3를 사용합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정의 - ISOS
- Integrated Data
- 통합 데이터 : 데이터 중복이 최소화된 데이터
- Stored Data
- 저장 데이터 : 컴퓨터가 접근할 수 있는 매체에 저장된 데이터
- Operational Data
- 운영 데이터 : 조직의 고유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 Shared Data
- 공용 데이터 : 여러 응용 시스템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이터
데이터베이스의 특징 - R1C3
- Real Time Accessibility
- 실시간 접근성 : 사용자 질의에 실시간 처리해 응답
- Continuous Evolution
- 지속적인 변화 : 삽입, 삭제, 수정 작업을 통해 항상 최신 데이터를 동적으로 유지
- Concurrent Sharing
- 동시 공유 : 목적이 다른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같은 데이터를 공유
- Content Reference
- 내용에 의한 참조 :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데이터를 참조할 때 레코드의 주소나 위치가 아닌 사용자가 요구하는 데이터 내용으로 참조
데이터베이스는 DBMS로 관리한다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atabase management system, DBMS)이라고 부르는데 데이터의 입력, 수정, 삭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입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를 담는 통이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이 통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다시 말해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삭제하는 모든 작업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거쳐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데이터베이스를 DB,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DBMS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가끔 DB와 DBMS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다르므로 엄격히 구분할 줄 알아야 의사소통할 때 혼란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